글로벌 아이돌그룹 BTS 성공신화의 밑거름, ㈜마이뮤직테이스트

송동현 기자 승인 2021.09.28 15:08 의견 0
㈜마이뮤직테이스트 이재석 대표

[기업매거진-송동현 기자]

지난 2012년은 한국 대중문화계에 특별한 해였다. 가수 싸이의 6집 수록곡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누적 조회 수 1억 회를 넘기며 빌보드 차트 2위까지 올랐었다.

K-Pop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기 시작하며, 그 뒤를 BTS가 이어받아 매번 놀라운 신기록을 쓰고 있다. 그 밑바탕에는, ㈜마이뮤직테이스트가 있다.

㈜마이뮤직테이스트의 이재석 대표(이하 이 대표)는 “당사는 BTS가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성공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제2, 제3의 BTS가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 확실한 데이터로 새로운 얼굴의 아티스트를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대표는 “엔터테인먼트에서 체계화된 수요예측을 적용한 기업은 당사가 최초라고 봐도 무방하다. 당사만의 수요예측 빅데이터 및 AI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왔고, 덕분에 지금은 오차율 20% 이하의 통계로 공연기획을 시작할 수 있다.”라며 “관중이 원하는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한다. 기존 방송과 다른 느낌의 생동감을 최대한 담아 송출하고, 아티스트는 본인들의 색깔과 다른 느낌에 도전할 수 있게 밴드 세션을 지원한다.”라고 언급했다.

㈜마이뮤직테이스트가 제공하고 있는 온라인 공연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감이다.

안정적인 서버를 갖춰 생방송 송출에 무리가 없다. 무수히 많은 변수를 예측하고 계산해 기획하면서도, 갖가지 돌발상황에 알맞은 대처를 고른다. 온라인 공연을 관람하는 시청자들이 불편하지 않고 최대한 집중하며 볼 수 있는 이유이다.

이 대표는 코로나 이전 무수히 많이 진행했던 오프라인 공연기획과 공연의 경험을 기본이 되었기 때문에 온라인 공연으로의 전환 또한 원활할 수 있었다고 하면서, 온라인 공연이라는 특성을 최대한 살려 2021년 하반기 VR을 활용한 새로운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2020년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코로나라는 일례 없는 바이러스의 등장에 대한민국뿐만이 아닌 전 세계 모두가 불안과 공포를 느꼈다. ㈜마이뮤직테이스트에게는, 더욱 치명적이었다.

코로나 이전, 45개 국가에서 1년간 약 160회의 콘서트를 기획하던 ㈜마이뮤직테이스트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상상도 하기 싫었던 일이 현실이 되었음에도 빠르게 대처했다.

새로운 서비스 개발과 비대면에 특화된 콘텐츠를 개발하며 위기를 넘겼다는 이 대표는 “나를 비롯한 당사 모든 직원이 대처방안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특히나 데이터 개발자들의 노력으로 온라인 공연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다져나갈 수 있었다.”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비상 상황이었고, 모두의 ‘생존’이 걸린 문제였다.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다.”라고 회상했다.

현재 ㈜마이뮤직테이스트는 코로나 이후 올해 다시 흑자전환을 노리고 있다.

문화산업을 기반으로 한 ㈜마이뮤직테이스트가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선방을 할 수 있던 비결을 묻자 이 대표는 “선택과 집중의 결과라 생각한다. 코로나 이후 한 번의 대규모 인원 감축도 겪으며, 확장보단 내실을 다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라고 대답했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고 가지 않았던 엔터테인먼트와 기술의 조합을 시도하면서 일방적인 공연이 아닌 고객과 같이 만들고 일궈나가는 공연을 꿈꾸며 사업을 시작했다는 이 대표의 ㈜마이뮤직테이스트는, 현재 전 세계 260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의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마이뮤직테이스트의 다음 무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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