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국제형사재판소에 고발

위영광 기자 승인 2021.10.13 11:45 의견 0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12일 가톨릭 교회에서 미사를 보고 있다. 상파울루/로이터 연합뉴스

[기업매거진-위영광 기자]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를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고발됐다.

현지시간 12일 브라질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생태학자와 과학자, 법률가들이 참여하는 '올 라이즈'라는 단체는 이날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에 대한 책임을 물어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ICC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ICC에 고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단체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를 방치하거나 부추기는 행위를 지속하면서 인류에 대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올라이즈는 "보우소나루 행정부가 아마존과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아마존을 지키려는 사람들에 대한 광범위한 공격으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 책임이 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요하네스 베세만 올라이즈 설립자는 "자연에 반하는 범죄는 인간에 반하는 범죄다. 보우소나루는 그 결과에 대해 충분히 알면서도 아마존의 대량 파괴를 부채질하고 있다."라면서 "ICC는 그러한 전 지구적 환경 범죄를 조사할 의무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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