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1일, 이란 핵협상 재개

위영광 기자 승인 2021.10.18 11:39 의견 0
사진자료 : 이란국기(로이터뉴스)

[기업매거진-위영광 기자]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잠정 중단되었던 이란 핵협상이 오는 21일 재개될 예정이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아흐마드 알리레자베이구이 이란 국회의원은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과 비공개회의 후 "오는 21일부터 벨기에 브뤼셀에서 5개국과의 대화가 재개될 것이다."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알리레자베이구이 의원이 언급한 5개국은 △영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4개국과 독일이다.

이들 5개국과 이란은 지난 4월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탈퇴를 선언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란의 반대로 미국은 유럽 동맹국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협상에 참여해왔다.

당초 협상은 대미 강경파인 라이시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중단됐지만 미국은 이란이 핵협상 테이블에 조만간 복귀할 것을 줄곧 요구해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13일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외무장관과 만남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다른 선택지'로 전환할 준비도 돼 있다."라면서 물리적 대응을 언급하기도 했다.

아직까지 이란 정부의 핵협상 재개에 관련해 공식적인 언급은 없었다. 하지만 협상 테이블에 앉을 분위기가 도래했다는 게 당사국들의 판단이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최대 11월 둘째 주까지 당사국들과 핵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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