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SH, 업무협약 체결

이주연 기자 승인 2022.01.04 10:54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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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서울 중구 회현동 일대

[기업매거진-이주연 기자]

4일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회현동 공공청사 복합화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의 중심 상업지역인 중구는 비싼 지가와 높은 임대료로 인프라 확충에 난항을 겪는 곳이다. 중구는 이를 위한 해법으로 생활SOC 복합화에서 찾았다. 생활SOC 복합화는 주민센터 등 노후 공공시설을 리모델링 또는 신축해 단일기능이 아닌 복합기능을 제공하는 시설로 재공급하는 것이다.

회현동 공공청사 복합화사업은 구의 이러한 생활SOC 복합화사업의 일환이다. 구는 기부채납 부지를 활용해 회현동 공공청사를 신축해 주민센터와 국공립어린이집, 도서관 등 공공시설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회현동1가 203-4번지 일대 기부채납 부지에 연면적 24,000㎡, 지하 3층∼지상 23층 규모로 들어서는 회현동 공공청사에는 공영주차장과 행복주택 296세대도 조성될 예정이다.

기존 회현동 주민센터와 회현 어린이집은 주민 불편 민원이 지속해서 발생해 이전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구는 공공시설 이용 효율성 향상을 위해 이번 복합화사업 추진을 결정했다.

구는 사업 추진에 소요되는 구비를 최대한 절감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정부 '생활SOC 복합화사업'(주관 : 국무조정실)에 공모, 지난 10월 최종 선정돼 국비 31억 5천만 원을 확보했다.

사업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 관계자는 "공공청사 상부에는 청년층을 위한 행복주택을 조성하고 국·시비 지원을 통해 주민편의시설도 추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회현동 공공청사 건립으로 도심 활력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중구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향후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지은 후 투자심사 및 설계 공모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해 2024년부터 상반기 착공에 돌입, 2026년 하반기엔 준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협약식은 코로나19 방역지침 강화로 인해 4일 협약서에 서명을 교환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회현동 일대는 중구 신당권역에 비해 주민편의시설이 부족한 편이다. 이번 회현동 복합청사 건립을 통해 명동 및 회현동 일대 주민들이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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