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신년 첫 공연 ‘오페레타 박쥐’

이한나 기자 승인 2022.01.10 11:46 의견 0
사진 :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기업매거진-이한나 기자]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재단 최초 시즌제를 도입하면서, 첫 기획 공연으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Die Fledermaus’를 선택했다.

◇2022년을 희망차게 열어줄 유쾌한 오페레타, 박쥐

오페레타 ‘박쥐’는 유럽 및 전 세계 오페라 극장들의 연말연시 단골 레퍼토리이다. ‘오페레타 Operetta’는 작은 오페라라고도 하며, 일반적인 오페라에 비해 오락적인 요소가 풍부하다. 오페라는 대사를 포함해 작품 전체가 음악으로 작곡돼 있지만, 오페레타는 노래와 노래 사이에 뮤지컬처럼 대사가 있어 연출에 따라 얼마든지 변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페레타 박쥐는 바람둥이 남작 아이젠슈타인과 그의 아내 로잘린데, 그리고 그들의 하녀 아델레, 아이젠슈타인을 골탕 먹이기 위해 무도회를 연 팔케 박사 등이 벌이는 한바탕 소동을 내용으로 한다. 단일 연주곡으로도 유명한 ‘서곡’을 시작으로, ‘친애하는 후작님 Mein Herr Marquis’, ‘고향의 노래여-차르다슈 Klänge der Heimat’, ‘내가 순진한 시골 처녀를 연기할 때(Spiel ich die Unschuld vom Lande)’ 등 아리아들이 특히 유명하다.

◇원어로 만나는 오리지널 작품의 묘미… 지역 최고의 성악가 총출동

김봉미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오페라 ‘레드 슈즈’, ‘라 보엠’, ‘로미오와 줄리엣’ 등으로 유명한 연출진이 연출을 맡은 이번 오페레타 박쥐는 1800년대 원작의 시대적 배경을 바탕에 두고 현대적인 해석을 가미해 완전히 새로운 무대와 의상, 연출을 선보인다. 특히 대사를 독일어 대사 그대로 사용해 원작의 유머를 그대로 살렸으며, 역동적인 춤과 코믹한 연기를 덧붙였다.

이번 신년 오페레타 박쥐는 지역 출신 대표 성악가 27명을 기용해 총 6회 공연될 예정이다. 로잘린데 역에는 소프라노 △류진교 △오희진 △박유리, 아이젠슈타인 역에는 테너 △김성빈 △강현수 △최호업, 팔케 역에는 △방성택 △박찬일 △허호 등의 배우들이 연기를 선보인다. 연주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와 대구오페라콰이어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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