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계속된 北 미사일 발사···대선에도 영향?

이주연 기자 승인 2022.01.11 15:04 의견 0

[기업매거진-이주연 기자]

11일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 5일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에 1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엿새 만이다. 새해에만 벌써 두 번째 무력시위다.

계속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며, 정치권도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이른바 '멸공(滅共) 챌린지'에 불을 붙였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이하 윤 후보)는 "미사일 도발에 맞서는 유일한 방법은 선제타격 뿐"이라는 강경성 발언까지 서슴치 않았다. 북한의 향후 도발 수위에 따라 대선에 북풍(北風)이 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식의 무력 도발이 지속될 경우 '정권교체' 여론이 다시금 득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에서 북풍(北風)이 일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반공(反共)은 먼 과거의 일이기 때문이다. 2030세대는 북한이 아닌 부동산, 대출, 취업 같은 현실의 문제에 더 많이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국민들은 매해 반복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도발 수위에 따라, 여론은 급변할 수 있다. 핵실험을 강행하거나, 반대로 도발을 멈추고 '종전선언' 같은 평화무드로 급선회할 경우 대선 민심이 요동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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