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진국 탈락 위기감 고조···"1인당 GDP 평균 아래"

위영광 기자 승인 2022.01.12 16:47 의견 0

[기업매거진-위영광 기자]

일본 내부에서 일본이 주요 7개국(G7) 회원국에서 쫓겨날 지 모른다는 위기론이 터져나오고 있다. 일본 경제가 정체기를 겪고 있는 탓이다.

일본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노구치 유키오(81) 히토쓰바시대 명예교수는 최근 격주간 경제전문지 다이아몬드 온라인판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일본이 선진국 탈락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수출 품목의 다양성, 글로벌 금융시스템과의 통합 정도 등의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미국, 일본, 한국 등 39개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노구치 교수는 일본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밑으로 떨어졌고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꼬집었다.

OECD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회원국 평균 1인당 GDP를 1로 잡았을 때 일본은 0.981에 그쳤다. 5년이 지난 2020년에는 더 떨어졌다. 같은 기준으로 볼 때 2020년 일본의 1인당 GDP는 0.939이었다. 2000~2020년 사이 OECD 회원국 평균 1인당 GDP 증가율은 1.66배였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의 증가율은 1.03배에 그쳤다.

노구치 교수는 “상상하기 싫지만 일본이 주요 7개국(G7) 회원국에서 쫓겨나고 그 자리에 한국이 들어갈 수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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