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의 아버지' 앨런 스콧 별세

이병훈 기자 승인 2022.01.14 11:15 의견 0
사진 : 故 앨런 스콧 박사. (사진자료:세계소아안과사시학회(WSPOS) 홈페이지)

[기업매거진-이병훈 기자]

미국의 의학자 앨런 스콧 박사가 지난달 16일 고향 캘리포니아주(州) 그린브래의 병원에서 별세했다.

현지시간 12일 외신에 의하면 스콧 박사는 지난달 16일 캘리포니아주 그린브래 병원에서 패혈증 합병증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1932년 캘리포니아 태어난 그는 안과를 전공해 신경조직을 파괴하는 보톨리눔 독소를 연구했다. 청산가리보다 100배 이상 치명적인 이 독소가 사시에 효과적일 것이란 판단 때문이었다.

이어 1978년 망막 박리 수술 후 사시가 된 환자의 눈 주변 근육에 보톨리눔 독소를 주사해 치료에 성공했다.

이후 그는 이 독소를 바탕으로 치료용 약물 개발을 본격화했다. 이 과정에서 제약사의 지원을 받지 못해 집을 담보로 자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1989년 마침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지만 1991년 제조권을 미국 제약사 알레그랜에 매각했다.

보톡스는 이후 주름살 제거 등 미용 성형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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