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5%, 마이데이터 인식 질문에···"모른다"

이병훈 기자 승인 2022.01.20 11:18 의견 0
사진자료 :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공

[기업매거진-이병훈 기자]

국민 4명 중 1명은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를 전혀 모르고 있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마이데이터는 소비자가 원할 경우 흩어진 신용 정보 및 금융, 상품 거래 이력을 한곳에 모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지난 5일부터 시행된 마이데이터는 사업자로 허가받은 일부 정보기술(IT)·금융 기업들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9일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마이데이터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지난달 10일부터 닷새간 만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사진 :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공

조사 결과 대상자 75%가량이 마이데이터에 대해 '알고 있다.'('잘 알고 있다' 3.7%, '어느 정도 알고 있다' 35.0%), '들어본 적은 있다.'(35.5%)로 나타났다.

마이데이터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의 25.8%에 달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경험에 대해서는 12.0%만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받아봤다.'라고 답했다. 단 '마이데이터와 유사한 서비스를 받아봤다.'라고 답한 응답자도 약 42.9%에 달해 설문 대상 국민의 약 절반(54.9%)이 마이데이터 또는 유사 서비스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이데이터 유경험자의 약 3분의 2(63.4%)가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응답하며, 금융분야 핀테크업계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 마이데이터에 대한 서비스 경험도가 실생활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마이데이터의 유용성에 대한 기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5.3%가 '마이데이터가 실생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대국민 설문조사를 통해 마이데이터에 대한 국민의 인식 현황뿐만 아니라, 건강·의료, 금융 등 국민들이 받고자 하는 서비스에 대한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 마이데이터가 세계 최초, 최대로 확장해나가는 과정에서 정부부처, 업계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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