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잇따른 쿠데타···부르키나파소 반란군 "군부 통치"

위영광 기자 승인 2022.01.26 10:32 | 최종 수정 2022.01.26 14:03 의견 0
사진 : 부르키나파소 국기

[기업매거진-위영광 기자]

최근 서아프리카에서 쿠데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말리와 기니에 이어 부르키나파소에서도 쿠데타가 일어났다.

현지시각 24일 외신에 따르면 반란군은 국영 TV에 생방송으로 출연해 로슈 카보레 대통령을 축출했다고 발표했다.

방송에는 반란군 10명이 대표로 출연했다.

그들은 “이제 부르키나파소는 군사 정부가 통제한다."라면서 1년의 과도기를 거쳐 헌정 질서에 복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 정부와 의회는 해산하고 모든 국경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어 군정은 성명에서 “이슬람 세력이 극성을 부려 나라의 근본을 흔들었지만 카보레 대통령이 대응에 실패했다.”라는 쿠데타 발생 배경을 밝혔다.

부르키나파소에서는 2015년부터 IS와 연계한 무장단체가 기승을 부리면서 2000여명이 숨졌고 140만 명이 넘는 난민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반란군의 TV 생방송 출연에 따른 카보레 대통령 축출 발표로 이날 하루 동안 누가 부르키나파소를 통치하는지에 대한 혼선이 일단락된 셈이 됐다.

반란군은 휴일인 전날 거사해 수도 와가두구 대통령 관저 부근에서 총격전을 벌인 끝에 이튿날 사실상 쿠데타 성공을 국내외에 알렸다. 앞서 이들은 카보레 대통령을 구금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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