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담뱃불로 지지고 폭행 후 나체 촬영한 중고생 3명 긴급체포

김대연 기자 승인 2022.02.14 11:38 의견 0

[기업매거진-김대연 기자]

인천의 한 모텔에서 남성을 감금·폭행한 뒤 나체를 촬영한 10대 남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특수상해 및 특수감금,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군(16) 등 고교생 2명과 중학생 B양(14)을 긴급체포했다.

A군 등 3명은 전날 오전 4시께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모텔에서 C(18)군의 몸을 담뱃불로 지지거나 빈 병, 구둣주걱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C군은 얼굴에 골절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C군의 옷을 모두 벗긴 후에 나체 상태로 사진까지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C군의 신고를 받고 추적을 시작하였고, 당일 오후 A군 등 3명을 차례로 체포했다.

C군은 경찰 조사과정에서 자신이 폭행당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C군의 진술과 과거 C군과 B양이 교제하다가 헤어졌다는 피의자 측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중에 있다.

이와 관련해 한 경찰 관계자는 "A군 등 3명의 죄질이 불량한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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