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반대' 트럭 시위중인 캐나다···유럽으로 확산

위영광 기자 승인 2022.02.14 12:03 의견 0

[기업매거진-위영광 기자]

캐나다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 의무화 반대로 촉발된 트럭 시위가 유럽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지시간 12일 A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일어나고 있는 트럭 시위인 '자유 호송대'에서 영감을 얻은 시위대가 프랑스 파리 시내로 진입했다.

파리 경찰은 주요 도로에 검문소를 설치하며 시위 장소로 향하는 차량 약 500여대를 막았지만, 그 과정에서 수십대의 차량이 샹젤리제 거리로 진입하며 도로교통에 차질이 생겼다.

이후 파리 경찰은 시위대의 해산을 요구하며 최루가스를 발사했고, 시위대의 일부는 도로 한복판에서 차량에 올라타기도 했다.

네덜란드에서는 트랙터부터 캠핑카까지 수십대의 트럭과 기타 차량이 시위를 위해 헤이그에 모여 의회 건물 입구를 차단했다.

헤이그의 차량 시위대를 본 도보 시위대는, '사랑과 자유, 독재 금지'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트럭 시위대와 합류하였고, 헤이그 경찰은 시위대에게 인근 공원으로 대피할 것을 요구했다.

현재 유럽의 온라인 커뮤니티들은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트럭 시위대를 독려하는 분위기다. 심지어 오는 14일 유럽연합(EU) 본부가 위치한 벨기에 브뤼셀에서 모두 집결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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