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중이던 70대 확진자, 찜찔방에서 사망

김대연 기자 승인 2022.02.18 13:30 의견 0

[기업매거진-김대연 기자]

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가 재택치료를 받던 중 찜질방에 갔다가 쓰러져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인천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 52분경 인천시 동구의 한 찜질방에서 손님 A(75)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다음 날 숨졌다.

그는 지난 11일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집중관리군 재택치료자로 분류돼 17일까지 1주일간 자가격리를 하던 중이었다.

방역당국은 A씨가 자가격리 기간 중 무단이탈해 찜질방에 가고 사망하기까지의 행적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A씨의 행적을 파악하기 어려웠던 이유로는 최근 자가격리자를 관리하는 방식이 변경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확진자가 폭팔적으로 증가하자, 정부는 지난 9일부터 확진자가 스스로 자가격리를 하고, GPS 기반 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폐지하는 등 자가격리자를 관리하는 방식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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