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배터리로 반등 꾀하나···미국에 1.7조 공장 건설

한국 원통형 배터리 업계 최초 미국에 독자 생산공장 건설

김영훈 기자 승인 2022.03.24 10:38 의견 0
사진 : 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부회장(자료제공 : LG에너지솔루션)

[기업매거진-김영훈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원통형 배터리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나선다.

24일 LG에너지솔루션이 24일 애리조나주 퀸크릭(Queen Creek)에 1조 7000억원을 투자해 총 11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며 2024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권영수 부회장은 “이번 공장 건설로 성장세가 뚜렷한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원통형 전기차 배터리는 그동안 가전이나 전동공구 등에 주로 활용되었지만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잇달아 채택하며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배터리 3사는 물론 중국과 일본 회사들도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에 미국 애리조나주에 신규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것도 시장을 조기에 선점하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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