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화 3주년···이동통신 3사 5G 요금제 실태는?

이병훈 기자 승인 2022.04.04 10:26 | 최종 수정 2022.04.04 10:27 의견 0
사진자료 : 각 사

[기업매거진-이병훈 기자]

지난 4월 3일,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를 상용화 한지 3주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5G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이른바 '비싸기만 하고 잘 안터진다'는 인식 속에 소비자들 '자급제+알뜰폰' 조합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면서 알뜰폰 시장은 급격히 커지고 있다. 이통3사도 보급형 스마트폰을 쓰면서 최소한의 통신비를 지불하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한 저렴한 5G 요금제나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소비자 불만을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1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의 5G 요금제 중 노년층과 청소년·어린이 전용 요금제인 시니어, 주니어 요금제를 제외한 일반인들이 이용 가능한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는 3만원 중반대에서 5만원 중반대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3사의 5G 요금제를 온라인에서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요금제와 대리점에서 가입가능한 일반 5G 요금제로 나뉘어서 살펴보면 약간의 차이가 드러난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 중 이통3사의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보면 SK텔레콤의 '5G언택트 38'이 월 3만8000원, KT의 '5G 다이렉트 37'이 월 3만7000원, LG유플러스의 '5G 다이렉트 37.5'가 월 3만7500원이다.

데이터 제공량은 SK텔레콤의 '5G언택트 38'과 KT의 '5G 다이렉트 37'이 월 10GB(기가바이트)를 기본제공하고 소진 시 최대 1Mbps(720p 화질을 막힘없이 온라인 스트리밍 할 수 있는 속도)의 속도로 이용가능하다. 영상 및 부가 통화는 300분으로 역시 동일하다.

LG유플러스의 '5G 다이렉트 37.5'는 월 기본 데이터 12GB를 제공하고 소진시 최대 1Mbps 속도 제공과 300분 통화 제공은 SK텔레콤,KT와 같다.

오프라인에서 가입하는 요금제의 경우 SK텔레콤과 KT의 '5G 슬림'이 월5만5000원, LG유플러스의 '5G슬림+'가 월4만700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데이터 제공량은 SK텔레콤과 KT의 '5G슬림'은 각 사의 온라인 요금제 '5G언택트 38', '5G 다이렉트 37'과 동일하며 LG유플러스의 '5G 슬림 +'는 월 기본 데이터 6GB를 제공하고 소진시 최대 400Kbs의 속도를 제공한다.

오프라인에서 가입하는 '5G슬림' 요금제 종류는 선택약정할인을 받으면 월 3만원 중반대에 이용할 수 있다. 온라인 요금제의 경우 이 선택약정할인이 적용되지 않기에 두 상품간의 실제 월 지불 요금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실제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를 비교해봐도 SK텔레콤의 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5G언택트 38'이 월 3만8000원으로 KT나 LG유플러스 5G 요금제에 비해 소폭 비싼 것이 확인됐다.

이에 SK텔레콤 측은 "항상 경쟁사보다 선도적으로 요금제를 출시했다. 언텍트 요금제부터 5G요금제, 주니어 및 시니어 요금제 등 세분화한 요금제부터 무제한 요금제까지 항상 선두에 서 왔다."라면서 "경쟁사들이 후발주자로 따라오며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하며 다소 비싸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시장선도자로서 먼저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생긴 오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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