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기자
승인
2022.07.18 16:16
의견
0
[기업매거진-이병훈 기자]
우리나라가 항법위성 개발을 처음으로 시도한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열린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Korean Positioning System) 개발사업본부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알렸다.
KPS 개발 사업은 한반도 지역에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위성항법시스템을 개발·구축하는 사업이다. 3조7234억원이 투입되며 한국 우주개발 사업 최대규모의 이번 사업은, 내년부터 2035년까지 '제3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따라 KPS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8기의 위성이 지구 궤도에 배치될 예정이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일본, 인도 등 한반도 및 주변 영역에 센티미터급 위치정보 등을 제공할 수 있는 고정밀·고신뢰성 위성항법시스템을 구축하고, 평시에는 미국의 상용 GPS와 호환되어 더욱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KPS 개발 사업은 한국으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우주개발 프로그램이자 4차 산업혁명에 필수적인 국가 인프라를 구축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KPS를 차질없이 개발할 수 있도록 범부처 추진 체계를 정비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고정밀, 고신뢰성 위성항법시스템은 4차 산업혁명과 미래 국가 성장 동력의 핵심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미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은 센티미터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위성항법시스템을 구축해 국가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기업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