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우영우' 속 팽나무, 문화재청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 검토"

문화재청,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의 500년 된 나무 현장조사 예정

이한나 기자 승인 2022.07.25 17:37 의견 0
사진 : 창원 북부리 팽나무 (사진제공:문화재청)

[기업매거진-이한나 기자]

문화재청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나온 팽나무의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지정조사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면서 팽나무 자체가 화제가 된 데다 나무의 형태와 수령 등으로 미뤄볼 때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나무는 실제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북부리에 있으며, 2015년 보호수로 지정됐다. 마을 산정에 위치한 나무의 나이는 약 500년 정도로 추정되고, 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린 최대 폭을 일컫는 수관폭이 27m 정도로, 같은 종류의 팽나무 중에서도 비교적 크고 오래된 나무에 속한다.

창원시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 나무에 대해 "어른 네다섯 사람이 안아야 할 만큼 규모가 크고 입지 환경과 생육 상태가 우수해 보존 가치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조만간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 등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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