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 맺은 30대 여교사, 남편 신고로 덜미

김대연 기자 승인 2022.07.26 17:07 의견 0

[기업매거진-김대연 기자]

대구의 한 고등학교 여교사와 남학생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경찰과 대구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대구 모 고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하던 30대 여교사 A씨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올해 초부터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 다니는 고교생 B군과 숙박업소에서 수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남편으로부터 외도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20일 A씨가 ‘사고가 나서 응급실에 있다’라고 남편에게 연락해 남편은 병원을 찾았다. 그 때 A씨의 진단명이 여성 질환임을 알게 되었고,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

이후 A씨 남편은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아내가 남학생과 모텔에 들어간 것, 학생의 생활기록부(생기부)에 관한 대화 등을 확인 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2차례 조사 끝에 A씨가 성적 조작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결론을 냈지만,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해당 학교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최근 A씨를 퇴직 처리했다.

경찰은 A씨가 B군의 성적 조작에 관여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업무방해 혐의 부분을 함께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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