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세수, 36.5조 증가…법인세는 23.8조원 증가

김영훈 기자 승인 2022.07.29 16:34 의견 0
사진 :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6월 국세 수입 현황' 자료 갈무리

[기업매거진-김영훈 기자]

올해 상반기 국세 수입이 1년 전보다 36.5조원 증가했다.

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6월 국세 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6월 누계 국세 수입은 218조3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36조5천억원(20.1%) 증가했다.

세수 진도율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55.0%로, 최근 5년 평균치(52.7%)를 2.3%p 웃돌았다. 이는 올해 상반기 예산(396조6천억원)의 절반을 넘는 세수가 걷혔다는 의미다.

세목별로 보면 법인세수(63조5천억원)가 작년 동기보다 23조8천억원(60.0%)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기업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고용 호조로 근로소득세와 종합소득세 등 소득세수(69조6천억원)도 9조3천억원(15.4%) 늘었다. 부가가치세(40조2천억원) 역시 4조원(11.2%) 증가했다.

종합부동산세(2조원)는 9천억원(78.0%)이 늘었는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6개월에 걸친 분납 신청이 증가한 것이 증가 이유로 보인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종합부동산세 분납을 신청한 인원은 5만4천명으로, 전년의 약 3배 가까이 된다.

한편, 최근 증시가 부진한 흐름으로 증권거래세는 1조8천억원(33.1%) 감소했으며, 교통·에너지·환경세 역시 2조9천억원(32.8%)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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