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테러하겠다” 글 올린 10대와 20대 검찰 송치

김대연 기자 승인 2022.08.01 17:21 의견 0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글 갈무리

[기업매거진-김대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을 테러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에 작성한 협박범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29일 20대 A씨와 10대 B씨를 각각 협박·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와 협박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5월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일 취임식에 수류탄 테러하실 분 구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게시물에서 ‘일제강점기 윤봉길 의사의 도시락 폭탄’을 언급하며 ‘다시 실낱같은 희망을 불어넣어 줄 열사가 필요하다.’라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그러나 이후 경찰 조사를 받은 A씨는 장난삼아 올린 글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경찰조사 다음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다. 앞으로 이런 장난은 치지 않겠다.”, “윤 대통령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저의 몰지각한 행동을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 등의 사죄글을 올렸다.

10대인 B씨는 지난 6월 2일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카페 ‘건사랑’에 “2022년 6월 3일 6시 정각에 윤석열 자택에 테러합니다.”라는 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전 21살 대학생 남자고 군대 200만원 한다 해서 휴학했는데 시간 낭비하게 됐다.”라고 적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공약 사항이었던 ‘병사 월급 200만원 지급’을 지키지 않아 화가 나 글을 올렸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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