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일주일만에 20% 증가, 92개국서 빠른 확산세

위영광 기자 승인 2022.08.19 14:17 의견 0
원숭이 두창 매주 20%씩 증가 추세 (사진제공:WHO 홈페이지 갈무리)

[기업매거진-위영광 기자]

세계보건기구는 지난달 23일 원숭이 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이는 WHO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과 관련해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지난주에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 7500건이 새로 보고됐으며 이는 전주보다 20% 증가한 것”이라며 “전주의 발병 건수는 그 전주보다 20% 늘어난 것으로 빠른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WHO는 원숭이 두창 발병 사례가 92개국에서 3만5000건을 넘고, 사망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주 발생한 7500건은 대부분 유럽과 미주에서 보고된 사례다.

인수공통감염병인 원숭이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에 국한돼 발생했던 풍토병이다. 그런데 지난 5월부터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이례적인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WHO는 원숭이두창 감염을 약 85% 가량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천연두 예방 백신을 효과적으로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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