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국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면제 검토 중…수 주 내 적용 가능성도

위영광 기자 승인 2022.08.23 13:34 의견 0

[기업매거진-위영광 기자]

23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일본 정부가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확진자 상황을 고려해 곧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은 자국에 입국하는 여행객 및 귀국자에게 72시간 이내 코로나19 음성결과지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검사 역량이 부족한 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 해당 요건을 갖추기 어렵다는 논란이 제기돼 왔다.

일본의 코로나19 관련 입국 규정은 주요 7개국(G7) 중 가장 까다롭다. 신속항원검사 결과는 인정하지 않으며, 유전자검사(PCR) 결과만 인정하고 있다. 이 같은 엄격한 기준이 여행객 유치와 비즈니스 목적 입국에 장애물이 돼왔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또한 일본 정부는 현재 일일 입국자 수 2만명에서 일일 입국자 수 상한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일본 정부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수 전수조사를 중단하는 등 방역 완화책을 펴는 것과 맞물린다. 일본은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도 2등급에서 계절성 독감과 같은 5급으로 하향하는 등 ‘엔데믹화’를 진행 중이다.

한편, 일본은 최근 일 20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신규 확진자는 22만6088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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