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홍수에도 끄떡 없는 제방 개발

이병훈 기자 승인 2022.08.23 15:03 의견 0
사진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기업매거진-이병훈 기자]

국내 연구진이 홍수에도 쓸려나가지 않는 제방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23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 이하 건설연) 수자원하천연구본부 연구팀은 식물에서 추출한 친환경 바이오폴리머(BP)를 이용해 제방표면을 강화, 제방 붕괴를 막을 수 있는 새로운 제방 보강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학회가 지난해 실시한 수해조사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수해 대부분이 하천 제방 붕괴로 인한 것이었으며, 제방 붕괴 원인의 40%가 홍수로 인한 하천의 범람이 원인으로 조사됐다. 제방 붕괴와 이로 인한 홍수는 인명과 재산 피해는 물론 하천환경과 수생태계에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에 연구팀은 바이오폴리머와 골재를 섞은 혼합재를 제방 표면에 코팅해 보강하는 방식으로 제방 붕괴를 방지하고 붕괴 시간을 지연시켜 위험 지역 주민을 대피시킬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제방에도 간단하게 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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