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남동부에서 규모 6.8 강진...건물 붕괴,탈선,산사태

위영광 기자 승인 2022.09.19 16:41 의견 0
대만에서 규모 6.8 강진이 발생하며 건물이 붕괴되고 열차가 탈선했다.

[기업매거진-위영광 기자]

18일(현지시간)오후 2시 44분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주택과 도로 붕괴 등 피해가 속출했다.

대만기상국은 이번 규모 6.8의 지진이 최근 잇따른 지진의 본진이며, 전날 밤 규모 6.4의 지진은 본진에 앞선 전진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대만 타이둥 지역에 19일 오전까지 강도 3.4~5.9의 여진이 70여 차례 더 발생했다.

대만 기상청 지진예보센터에 따르면 이 같은 큰 규모의 지진 외에도 작은 지진까지 모두 합한 여진은 18일 오후 규모 6.8 지진이 발생한 이후 19일 오전까지 총 73회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열차가 탈선하고 다리와 건물이 붕괴되는 등 피해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타이둥 산악 지역에는 등산객들과 관광객 약 700여 명이 산사태로 고립되어있으나 연락을 취하며 안전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은 지진 활동이 잦은 '불의 고리'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한 국가다. 1999년 9월에 규모 7.6의 강진과, 2018년 규모 6.4 지진으로 많은 사람들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대형 참사가 있었다.

대만 소방당국은 “이번 주 내내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규모 5 이상의 강진이 또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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