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이언트 스텝, 환율 1434원까지 오를 수도 "금리 역전"현상

김영훈 기자 승인 2022.09.22 14:44 의견 0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 추이(사진:한국은행 갈무리)

[기업매거진-김영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세 번째 '자이언트 스텝'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 현상이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최고 1,434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22일 발표한 '한미 기준금리차 변화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서 지난달까지 한.미의 기준금리는 각각 2.5%와 2.375%로 한국이 미국보다 0.125% 높았지만 21일(현지시간)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인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0.625% 높아져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한경연은 한국은행이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인상)을 밟을 경우 미국과 한국의 작년 10월 대비 기준금리 변동 폭의 격차는 1%p만큼 벌어지게 된다. 환율 상승률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4% 확대되어 원.달러 환율이 1434.2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최근 민간의 금융방어력이 취약한 상황이라 한국은행은 미국의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을 따라가기 어렵다"며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에 따른 환율 상승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무역수지 관리 중심의 외환시장 안정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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