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시설 의존도 줄이고 '인도산' 늘린다

이병훈 기자 승인 2022.09.23 12:11 의견 0

[기업매거진-이병훈 기자]

애플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아이폰 생산 시설의 25% 정도를 중국에서 인도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JP모건이 '2025년까지 아이폰, 맥, 애플워치 등 모든 애플 제품의 25%를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폰14 공급량의 약 5%를 인도에서 제작하고, 2025년까지 모든 아이폰의 25%를 인도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초 블룸버그 통신이 인도 최대 기업인 타타그룹이 아이폰 조립회사 설립을 위해 위스트론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애플은 2017년부터 인도에서 아이폰 조립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주로 구형 모델이나 저가형 모델만 생산하던 것을 지난해 4월부터 아이폰13의 일부 물량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중국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옮기는 기업에 혜택을 몰아주고, 중국 부품을 사용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지 않기로 하는 등 기업들에게 압박을 주고 있는 상황이지만 단기간에 생산 체제를 이전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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