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조성환 대표, ISO수장으로 한국인 최초 당선

김영훈 기자 승인 2022.09.23 16:15 의견 0
현대모비스 조성환 대표, ISO 회장 당선(사진:현대모비스 갈무리)

[기업매거진-김영훈 기자]

세계 통상과 무역의 보편적 규범을 정하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수장으로 한국인이 최초로 당선됐다.

19일부터 23일까지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제44차 국제표준화기구(ISO) 총회’에서 우리나라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이사가 차기 ISO 회장(’24년~’25년)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국제표준화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ISO)는 자동차·조선·원자력 등 일반산업 분야 국제표준 개발(24,335종 표준 보유), 167개 회원국, 1947년 설립되었다.

우리나라는 1963년 국제표준화기구(ISO)에 가입한 이래, 20년 이상의 이사회 활동(7회), 국제표준화 성과(국가별 활동순위 8위) 등을 바탕으로 이번에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에 처음 진출하였으며, 금번 ISO 회장 수임을 계기로 표준 리더국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되었다.

조성환 대표이사는 국제표준화에 대한 깊은 이해, 탁월한 경영 성과로 입증된 리더십 능력 등을 인정 받아 중국 후보와의 치열한 경합을 통해 ISO 회장에 당선됐다.

또한, ISO 회장 당선과 함께 우리나라는 국제표준화기구(ISO)의 기술위원회를 관리하는 기술관리이사회(Technical Management Board, TMB) 이사국으로 다시 선출됐다.

기술관리이사회는 ISO내 기술위원회(Technical Committee, TC)를 설립하고 의장·간사 등을 결정하기 때문에, 특히 우리나라 기술의 국제표준화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정책위원회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ISO 회장에 이어 이사회, 기술관리이사회까지 국제표준화 정책과 전략을 논의하는 ISO의 주요 정책위원회에서 임원직을 유지하며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적극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조성환 대표이사는 내년에 현 ISO 울리카 프랑케 회장과 함께 당선자 신분으로 활동한 뒤 2024년에 ISO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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