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파산...가상화폐 시장 위기 확산 조짐

위영광 기자 승인 2022.11.14 17:02 의견 0

[기업매거진-위영광 기자]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보호 신청을 하면서 가상화폐 전체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FTX에서 8천700억 원어치 가상자산이 사라져 회사 측이 해킹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FTX의 코인 거래 플랫폼 FTX 인터내셔널과 FTX US에서 최근 24시간 동안 6억6천200만 달러(한화 8천700억원)의 디지털 토큰이 유출됐다고 전했다.

자금 유출은 FTX가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직후에 이뤄졌다.

이에 가상화폐 거래소가 발행한 코인이 급락하면서 이번 위기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크립토닷컴은 거래량 기준 글로벌 15위권의 가상화폐 거래소이다.

크립토닷컴 계좌에서 보유량 80%의 이더리움이 비슷한 규모의 게이트아이오 거래소로 송금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크로노스가 급락했다.

크리스 마잘렉 크립토닷컴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다른 계좌로 자금이 잘못 송금됐다. 실수에 의한 것"이라며 "게이트아이오에서 4억 달러의 이더리움을 회수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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