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곳곳에서 '틱톡 금지'...영국, 유럽에서도 가세

이병훈 기자 승인 2022.12.09 14:09 의견 0

[기업매거진-이병훈 기자]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을 둘러싼 위험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퐁텐르콩트에서 열린 한 정신건강 관련 행사에서 "틱톡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심리적인 지장을 주는 네트워크"라고 비판했다.

또한, 틱톡이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지역의 인권 문제에 관한 정보를 차단하거나 러시아의 선전을 숨겨두는 등 정보 검열과 조작의 문제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국가 안보 위협 우려로 규제 움직임이나 어린이·청소년 위해 문제로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영국 규제당국은 지난 9월 틱톡이 어린이들의 사생활을 보호하는 새로운 법을 위반하면 최고 2천900만 달러(약 380억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틱톡이 유럽연합(EU) 시민들의 정보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제공했다는 의혹과 미성년자 대상 광고와 관련해 조사를 시작했다.

미국 역시 연방 정부부터 주 정부까지 국가안보 위협 가능성을 제기하며, 미 연방수사국(FBI)는 지난달 중국 정부가 틱톡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추천 알고리즘을 통제하려 틱톡을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틱톡 측은 로스앤젤레스(LA)와 싱가포르 등지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는 점, 중국 정부가 미국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요구한 적이 없다는 점을 들어 중국 정부로부터 독립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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