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해저케이블' 당진 임해공장 착공

이한나 기자 승인 2022.12.09 16:10 의견 0
대한전선 나형균 사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기업매거진-이한나 기자]

대한전선이 9일 충청남도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서 해저케이블 임해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오성환 당진시장, 어기구 국회의원 등 지역 주요 인사를 포함해, 한국전력공사, 한국해상풍력, 한국풍력산업협회 등 발전사와 고객사 및 협력사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공장 추진 경과보고, 환영사 및 기념사, 주요 인사들의 축사, 해외 각국 고객사의 축하 영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임해공장은 평택 당진항 고대 부두 배후 부지 4만4800㎡(약 1만3500평)에 건설될 예정이다.

특히 해당 부지는 대한전선의 주요 생산시설인 당진공장과 10여 분 거리에 위치해 기존 공장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한 공장 건설 및 관리 운영의 시너지를 기대하며, 고대 부두와 맞닿아 있어서 케이블 선적 경로가 매우 짧은 것이 큰 강점이라고 전했다.

대한전선은 2월 해당 부지를 임해공장 건설의 최적지로 확정하고, 부지 매입과 공장 설계 및 주요 설비 발주 등을 추진해 올해 12월 착공을 시작하고 2023년 하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급성장하고 있는 전 세계 해상풍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해저케이블 임해공장을 활용한다. 해상풍력 단지에 사용하는 내부망과 외부망 케이블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구축하는 동시에, 국내외 시장에서 쌓아온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공장 완공 즉시 매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사전 영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차례대로 345kV 외부망과 HVDC (초고압 직류송전) 해저케이블 등 생산 제품군을 확대하고 시공 역량도 확보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인 서남해 해상풍력 사업의 R&D사업(2017년)과 1단계 실증사업(2018년)에 해저케이블을 성공적으로 납품한 바 있다. 전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은 2022년 약 58조원에서 2027년 약 150조원으로 3배가량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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