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수출 호황 끝났다...내년 수출증가율 0.5%

김영훈 기자 승인 2022.12.19 13:48 의견 0

[기업매거진-김영훈 기자]

최근 2년간 상승세를 이어가던 수출이 내년에는 증가율이 0%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천대 기업 중 12대 수출 업종에 속한 업체 1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수출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들은 내년 수출이 올해 대비 평균 0.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살펴보면 △전기·전자 -1.9% △석유화학제품 -0.5%, 철강 0.2% △자동차 0.9% △일반기계·선박 1.7% △바이오·헬스 3.5%로 조사됐다.

또한, 응답한 기업의 39.3%가 내년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높은 수준의 원자재 가격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45.7%) △주요 수출국의 경기 부진(33.9%)을 원인으로 지목했고, 수출 감소 시 △공장운영비·판관비 등 비용 절감(35.6%) △채용 축소 등 고용조정(20.3%) △투자 연기 및 축소(15.3%) 등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응답 기업의 53.3%는 내년 수출 채산성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수출 채산성이 악화할 것으로 응답한(28.0%) 업종으로는 △전기·전자(40.7%) △철강(31.3%) △석유화학제품(28.6%) △자동차(26.5%)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 채산성 악화 요인으로는△원유, 광물 등 원자재 가격 상승(54.7%)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비용 증가(14.3%)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이자 비용 상승(11.9%) 등으로 나타났다.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 우선순위를 묻는 말에는 △원자재 수급 관련 세제 지원(38.0%) △수출물류 차질 방지를 위한 지원(24.7%) △공급망 애로 해소 위한 외교적 노력 강화(21.3%)순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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