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조선업', 고부가ㆍ친환경 선박 시장 점유율 1위 달성

김영훈 기자 승인 2023.01.05 14:50 의견 0
전세계 발주 및 국내 수주실적 (‘23.1.4. 클락슨 통계)(자료:산업통상자원부 갈무리)

[기업매거진-김영훈 기자]

우리나라 조선산업이 ’22년 한 해 동안 전세계 발주량의 37%인 1,559만 CGT(453억불)를 수주하여, ’18년도(38%) 이후 최대 수주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혔다.

특히, ’22년은 ’21년 대비 전세계 발주량이 22% 감소하였으나, 국내 조선산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4%p 높은 37%를 기록하였다. 이는 지난해 고부가ㆍ친환경 선박 분야의 발주가 많았고, 우리나라가 동 분야에서 높은 기술경쟁력을 가지고 약진한 결과로 평가된다.

LNG운반선은 러-우 전쟁發 LNG 수요증가로 1,452만 CGT가 발주되어 사상 최대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21년 대비 131% 증가한 실적이다.

고부가가치 선박은 전세계 발주량 2,079만 CGT(270척) 중 58%에 해당하는 1,198만 CGT(149척)를 수주하였고, 최근 역대 최고 선가를 경신 중인 대형 LNG운반선의 경우 전세계 발주량 1,452만 CGT의 70%에 해당하는 1,012만 CGT를 수주했다.

기업별로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 현대미포, 현대삼호)은 239.9억불(197척)을 수주하여 목표(174.4억불) 대비 38%를 초과하는 실적을 거두었고, 삼성중공업은 94억불(49척)을 수주하여 목표(88억불) 대비 7%를, 대우조선해양은 104억불(46척)을 수주하여 목표(89억불) 대비 16%를 각각 초과 달성했다.

한편, 정부는 조선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금년 1,300억원을 조선 분야 핵심 기자재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최근 개선된 수주물량이 차질없이 건조될 수 있도록 국내 구직자 대상 인력양성사업을 시행하는 한편, 외국인력 도입제도의 지속적 개선을 통하여 조선업 인력난 해소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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