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구 감소...60년 만에 위기, '세계경제' 영향

위영광 기자 승인 2023.01.17 16:33 의견 0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 노인이 음력 설을 앞두고 아이를 안고 있다(사진:로이터 갈무리)

[기업매거진-위영광 기자]

중국의 인구는 작년에 6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이는 경제와 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인구 감소의 시작을 알리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중국의 대기근의 마지막 해인 1961년 이후 최악의 하락은 인도가 올해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가 될 것이라는 예측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2년 말 중국 인구가 약 85만 명 감소한 14억 1,175만 명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유엔 전문가들은 중국의 인구가 2050년까지 1억 900만 명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2019년 이전 예측의 3배 이상 감소한 수치이다.

이로 인해 인구 학자들은 중국이 부자가되기 전에 늙어 가고 수입이 감소하고 치솟는 보건 및 복지 비용으로 인해 정부 부채가 증가함에 따라 경제가 둔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미국의 노동력 감소와 제조업 침체가 미국과 유럽의 인플레이션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국가 통계국 국장인 강이(Kang Yi)는 기자들에게 "전체 노동 공급이 여전히 수요를 초과하기 때문에"인구 감소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의 지난해 출생률은 1,000명당 6.77명에 불과해 2021년 7.52명에서 감소하여 기록상 가장 낮은 출생률을 기록했다. 25세에서 35세로 규정하는 가임기 중국 여성의 수는 약 400만 명 감소했다.

문화대혁명 시기인 1974년 가장 높은 사망률인 1,000명당 7.37명으로, 이후 2021년 7.18명과 비슷하다.

인구 감소의 대부분은 1980년에서 2015년 사이에 부과된 중국의 한 자녀 정책과 하늘 높은 교육비로 인해 많은 중국인이 한 명 이상의 자녀를 갖거나 전혀 갖지 못하게 한 결과로 보이며, 3년 동안 시행된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 정책은 중국의 인구 통계학적 전망에 더 큰 피해를 입혔다고 인구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2021년부터 세금 공제, 출산 휴가 연장 및 주택 보조금을 포함하여 사람들이 더 많은 아기를 낳도록 장려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시진핑 주석은 10월에 정부가 추가 지원 정책을 제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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