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폭탄'을 시작으로...공공요금 줄줄이 인상 예상

김대연 기자 승인 2023.01.30 11:44 의견 0

[기업매거진-김대연 기자]

'난방비 폭탄'에 이어 전국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비 외에 상·하수도료, 쓰레기 종량제 봉투 요금 등의 인상이 예고된 지역도 있어 국민 체감물가 상승 폭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의 지출목적별 소비자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작년 교통비는 1년 전보다 9.7% 올라 외환위기 여파가 지속된 1998년(16.8%) 이후 24년 만에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가 상승으로 운송 항목이 15.9% 올라 교통비 상승을 주도하면서, 특히 개인운송장비 연료·윤활유가 20.4%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대부분이 올해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이미 결정했거나 유력하게 검토 중이고, 서울은 8년 만에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상 폭은 300∼400원이 거론되고 있다.

택시는 2월 1일 오전 4시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3천800원에서 4천800원으로 확정되었고, 인천은 서울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하철·버스 요금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중교통 요금 이외에 다른 공공요금의 인상도 이어질 전망이다.

상·하수도 요금의 경우 이미 조례에서 중기 계획을 확정해 인상이 예고되어 있고,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을 인상하는 지자체도 있다.

각종 공공요금이 오르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체감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이로서 각종 상품·서비스 판매 가격도 함께 상승하면서 물가 부담은 더울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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