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열차 사고...최소 38명이 사망

위영광 기자 승인 2023.03.02 13:47 의견 0
그리스 라리사 시 근처에서 두 대의 열차가 충돌한 충돌 현장(사진:로이터 갈무리)

[기업매거진-위영광 기자]

그리스 중부에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열차 2대가 정면으로 충돌해 최소 40명이 숨지고 85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희생자 중 다수는 긴 휴일 주말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대학생들로 추정되며, 관리들은 사망자 수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밤 자정이 조금 안 된 시각, 그리스 중부 테살리아주 라리사 인근에서 여객 열차와 화물 열차가 정면충돌해 여객 열차의 일부 객차가 탈선하고 불이 붙었다.

사고 당시 여객 열차는 지하터널을 막 벗어나 고속으로 주행하던 중 마주 오던 화물열차와 정면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사고로 현재까지 40명이 숨지고 8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자 85명 중 66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중 6명은 중태에 빠져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일부 승객은 강력한 충격 때문에 객차의 차창 밖으로 튕겨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시신은 사고 현장에서 30∼4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한국인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나 가가 보건부 부장관은 "이해하기 힘든 끔찍한 비극"이라며 "이 아이들의 부모들에 대해 애석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이 두 열차가 "수 킬로미터 동안"같은 선로에 있었던 이유를 조사하면서 역장이 체포되었고 국가 교통부 장관은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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