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창업기업 동향...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부동산업

김영훈 기자 승인 2023.03.03 10:47 의견 0

22년 미분양 주택이 크게 증가하고, 아파트 가격 및 주택 거래량 감소하면서 부동산업 감소에 영향(자료:중소벤처기업부 갈무리)

[기업매거진-김영훈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3일 ‘2022년 창업기업 동향’을 발표했다.

2022년 전체창업은 3高(高물가, 高금리, 高환율)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가 창업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전년대비 7.1%(100,494개↓)가 감소한 131만 7,479개로 집계되었다.

특히, ’20년도 소득세법 개정(연 2천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자 사업자 등록 의무화, ’20.1월), 주거용 건물임대업 규제강화, 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부동산업의 신규 창업이 전년대비 111,623개(35.2%) 대폭 감소한 것이 전체창업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되었고, 부동산업을 제외할 경우 ’22년 창업은 전년대비 11,129개(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정부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부동산 창업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창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나 전체창업 증감률에 미치는 영향이 컸으나, 점차 그 비중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 ▷전자상거래 증가 ▷거리두기 해제 ▷귀농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도‧소매업(7.3%↑) ▷농‧임‧어업 및 광업(12.9%↑) ▷교육서비스업(4.3%↑) ▷예술‧스포츠‧여가업(6.6%↑) 등은 전년대비 창업 수가 증가했다.

금리인상, 글로벌 공급망 차질, 소비자 물가상승 등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영향을 크게 받는 ▷제조업(13.3%↓) ▷금융‧보험업(21.2%↓) ▷건설업(5.9%↓) 등에서 창업이 감소했다.

2022년 기술기반 창업은 22.9만개로 전년대비 4.3% 감소하였으나, 이는 지난해 역대 최고실적(24만개)을 기록한 기저효과와 대내외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다만, 전체 창업 감소율(7.1%)보다 낮은 수준이며, 기술기반 창업 비중의 경우에는 전년대비 0.5%p 상승한 17.4%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절대적인 창업기업 수도 작년에 이어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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