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중소기업이 지역경제를 살린다...2027년까지 대표기업 300개 육성

김영훈 기자 승인 2023.04.07 13:32 | 최종 수정 2023.04.07 13:42 의견 0
지역중소기업 성장프로젝트 300으로 지역경제를 살린다.(자료:중소벤처기업부 갈무리)

[기업매거진-김영훈 기자]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 심화, 지방소멸 위기 등 지역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 내의 중소기업 지원기관들이 힘을 모아 지역중소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에 나선다.

6일, 경제부총리 주재의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지역중소기업 혁신성장 촉진 방안'을 발표했다. 동 대책은 지난 2월 발표한 ‘지역주력산업 개편 및 육성방향’과 연계하여 향후 5년간 정부의 지역중소기업 육성 방향을 제시하였다.

지역중소기업 혁신성장 촉진 방안󰡕의 주요 내용으로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지역중소기업 육성 △지역 고유의 자원과 역량을 활용한 맞춤형 창업‧성장 생태계 구축 △지역중소기업 위기관리체계의 고도화 △정부, 지자체, 지역 혁신기관이 참여하는‘한 조(원팀) 지역혁신연계망(네트워크)’구축 등이다.

우선, 14개 비수도권 지역의 주축산업 분야 기업의 성장단계를 잠재-예비-선도기업으로 구분하여, 지역 주도로 단계별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성장전략에 맞는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2027년까지 주축산업 분야에서는 280개의 선도기업을 육성‧지원하며, 단일 지역에서 추진하기 어려운 수소, 반도체 등 미래 신산업 분야는 지역 간 협력을 통해 ‘초광역권 선도기업’ 20개를 선정‧지원함으로써, 지역성장을 주도하는 대표기업 30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전환 등 융복합 시대 지역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27년까지 17개 지역에서 100개의 전주기 협업사례를 창출할 계획이다. 협업의 전략성과 성공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과제기획부터 기술 및 제품개발, 사업화, 생산‧유통까지 협업활동 전(全)주기에 걸쳐 지원하고 지역의 우수기업 간 교류 촉진을 위한 연계망(네트워크)를 조직화하는 등 협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도 조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인천시가 협력하여 조성하고 있고, 우리나라의 대표 생명공학(바이오)기업과 창업‧벤처기업, 대학과 연구기관, 대형 병원, 중소기업 지원기관들이 모이는 인천 송도의 ‘케이(K)-생명공학연구소(바이오랩) 중심지(허브)’ 사례와 같은 ‘지역특화 창업‧벤처 지구(밸리)’ 조성방안을 중장기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10개 지역에 설치된 구조혁신지원센터*를 2027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함으로써,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사업전환이 필요한 지역중소기업에 대한 밀착지원도 강화한다.

또한 농공단지, 지역특구 등 기초자치단체(시군구) 지역의 특화자원을 활용한 특화상품 개발지원, 지방소멸대응기금과의 연계 지원을 통해 지역소멸 위기지역에 있는 중소기업의 활력을 높여 나간다.

지역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체감될 수 있도록, 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지자체, 지역 내의 중소기업 지원기관들이 하나로 뭉쳐 ‘한 조(원팀)(One-Team) 지역혁신연계망(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동반자적인 협력관계를 형성할 계획이다.

이영 장관은 “지방시대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 스스로 성장동력을 찾고 지역에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그 성공의 열쇠는 지역경제의 기초가 되는 지역중소기업의 혁신성장에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중소기업이 만들어가는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목표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혁신기관들과 ‘한 조(원팀)’가 되어서 지역 중소기업 중심의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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