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해 ‘배후 지목’ 부부...이경우와 '공동 범행'

김대연 기자 승인 2023.04.13 16:10 의견 0
3월 말 서울 강남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부부 유상원(51)과 황은희(49)의 신상정보가 12일 공개됐다.(자료:서울경찰청 제공)

[기업매거진-김대연 기자]

13일 오전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유상원(51)과 황은희(49)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피해자 A(48)씨 부검 결과 사인은 '마취제 중독'으로 공식 확인되어, 강도살인교사 혐의로 체포·구속했으나 강도살인 혐의로 바꿔 검찰에 넘겼다.

유상원과 황은희는 가상화폐 투자 실패로 갈등을 빚던 A씨를 납치·살해하라고 이경우(36·구속)에게 시킨 혐의로 지난 5일과 8일 각각 검거돼 구속됐다.

경찰은 유씨 부부가 이경우와 공동으로 납치·살인을 꾸며 저질렀다고 보고 이들에게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가상화폐 투자에 성공해 자산을 불린 것으로 알려진 유씨 부부는 2020년 투자한 P코인 실패의 책임을 놓고 A씨와 민·형사 소송을 치르며 오랫동안 갈등을 빚었다.

경찰은 "부부의 범행 가담 경위와 역할을 고려할 때 공동정범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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