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문화, 이탈리아를 사로잡다

이한나 기자 승인 2023.04.14 13:25 의견 0
시각적 질서, 색 홍보물, 밀라노 포스터

[기업매거진-이한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 베니스, 브레시아에서 4월 13일(목)부터 4월 30일(일)까지 ‘2023 트래디셔널 코리아 페스티벌(Traditional Korea Festival), 댓츠 코리아(THAT’S KOREA)*’를 열어 우리 전통문화로 이탈리아를 사로잡는다.

‘트래디셔널 코리아 페스티벌’은 한국 전통문화 고유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한 사업으로, 해외거점에서 전통문화 전시와 체험 행사, 해외기관과의 협업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 올해는 한복과 한지, 한식 전통문화 분야별 해외 교류 행사와 집약적으로 연계해 진행한다.

밀라노에서는 4월 17일(월)부터 22일(토)까지 이탈리아의 역사문화시설인 팔라치나 아피아니(Palazzina Appiani) 등에서 ‘댓츠 코리아(THAT’S KOREA) 시각적 질서, 색’이라는 주제로 개막 기념행사와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개막 기념행사는 4월 18일(화), 한복 패션쇼와 한식 VIP 리셉션으로 이루어진다. 한복 패션쇼 무대에는 ‘한복 웨이브(Hanbok Wave)’를 주제로 단청과 화조도, 책가도, 수묵화 등 한국적 예술성을 모티브로 한 한복 총 16벌이 오른다. 한식 VIP 리셉션에서는 미슐랭 쉐프가 현지인 약 100명을 대상으로 전통한식과 음료, 퓨전한식을 제공해 한식의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단청의 이미지를 활용한 미디어아트와 한복·한식·한지를 주제로 한 전통문화 콘텐츠를 상영하는 한편, 사계절 소반상, 투명호족반, 전통문양 보자기 등의 한식문화와 혼례복, 외출복 등 대표적인 전통한복 4점을 전시한다. 딱지치기와 한지 모빌 만들기 등 전통생활문화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밀라노 행사에 이어 이탈리아의 대표 문화도시로 선정된 브레시아의 모카 예술공간(MO.CA)에서도 4월 25일(화)부터 4월 30일(일)까지 미디어아트, 한식 상차림, 한지 공예품 전시, 전통놀이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베니스에서는 4월 13일(목)부터 30일(일)까지 마르챠나(Marciana) 국립도서관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해외기관 협업 프로젝트는 도서관, 박물관 등 전통문화와 관련된 해외 주요 기관과 교류하는 사업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마르챠나 국립도서관과 한지 관련 전시와 세미나, 업무협약을 진행한다.

문체부 정향미 문화정책관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K-팝, 드라마 등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한 K-컬처에 대한 관심을 전통문화로 확대하고, 우리 전통문화의 독창적 가치를 전 세계로 확산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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