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민간인 사상자에 대한 세계적 압력에도 휴전 거부

위영광 기자 승인 2023.11.06 16:36 의견 0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모하메드 시아 알 수다니 이라크 총리를 만나기 위해 도착했다.(사진:로이터 갈무리)

[기업매거진-위영광 기자]

휴전 요구를 거부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공격시 민간인 사상자에 대한 압박에 시달릴 것이라고 6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예고 없이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방문해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났고, 아바스 수반은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동참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들을 석방하지 않는 한 휴전을 배제했다. "인질의 귀환 없이는 휴전은 없을 것이다. 이것은 사전에서 완전히 제거되어야 한다"고 네타냐후는 말했다.

이스라엘 군대는 일요일에 가자시티를 포위했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통신사 WAFA는 이스라엘의 "전례 없는 폭격"을 보도했고, 통신사 팔텔(Paltel)은 통신이 또 한 번 차단됐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일요일 늦게 CNN과의 인터뷰에서 가자지구 북부에 대한 폭격이 이틀 연속 몇 시간 동안 중단돼 민간인들이 좁은 해안지대 남쪽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나단 콘리커스 중령은 "그들에게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줄 뿐만 아니라, 남부에서 훨씬 더 나은 인도주의적 여건을 조성하고 돕고 있다"며, 하지만 그러한 일시 중지가 계속될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월요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고위 관리들과 전쟁과 첩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5일(현지시간)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통화하고 "이스라엘의 자위권에 대한 철통같은 약속을 재차 강조하고 민간인 보호와 인도주의적 지원 제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요르단 국왕은 월요일 새벽 가자지구에 있는 요르단 야전병원에 긴급 의료 지원을 공중 투하했다고 국영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하며, "가자 전쟁에서 부상당한 형제 자매들을 돕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며, 우리는 팔레스타인 형제들을 위해 항상 그곳에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동을 관할하는 미국 중부 사령부는 오하이오급 핵미사일 잠수함이 이 지역에 도착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핵 잠수함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발표한 이례적인 것으로, 플랫폼 사용자들은 이를 이란에 대한 메시지로 보인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카타르, 사우디, 이집트,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외무장관들은 토요일 암만에서 블링컨 장관을 만나 이스라엘이 휴전에 동의하도록 설득할 것을 촉구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일요일 이라크를 방문해 모하메드 알-수다니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평화를 촉구하는 목소리에 동참했다. 교황은 "신의 이름으로 멈춰라"며 가자지구의 "매우 심각한"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인도주의적 지원과 부상자들을 도와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블링컨 장관은 휴전이 하마스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하마스가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신 미국은 인도주의적 원조를 허용하고 사람들이 가자지구를 떠날 수 있도록 전투를 국지적으로 중단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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