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축 이전하는 대구교도소

[기업매거진-김대연 기자}

대구교도소가 52년 만에 대구 달성군 화원읍에서 하빈면으로 이전했다.

28일 대구교도소는 화원읍 천내리 기존 시설에서 이동 거리로 18㎞가량 떨어진 하빈면 감문리 신축 교도소로 재소자 이송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교도소 측은 전날부터 경찰, 군의 삼엄한 경계 속에 일부 재소자와 무기류를 옮기기 시작한 데 이어 이날은 대형 버스 30여 대를 동원해 전체 재소자 2천200여 명의 이감한다.

재소자 중에는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과 강서구 피시방 아르바이트생 살인범 김성수 등이 포함돼 있다.

대구경찰청은 기동대와 특공대 대원, 교통경찰 등 경찰관 300여 명과 순찰차, 버스 등을 투입하고, 실탄을 장전한 권총과 테이저건으로 무장해 재소자 탈주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새 교도소는 2014년부터 사업비 1천866억원을 들여 부지 26만8천여㎡에 건물 연면적 6만1천여㎡ 규모로 지어졌다. 청사, 수용동, 직원 비상대기소 등 28개 건물이 들어서 있고 최첨단 전자 경비 시스템을 갖췄다.

'화원교도소'로 알려진 대구교도소는 1971년 지어져 화원읍 시가지에 자리하고 있어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달성군은 기존 교도소 후적지는 추후 법무부에서 기획재정부로 이관된 뒤 문화예술시설 등으로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전까지 주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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