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조달청, 차세대발사체 체계종합기업 입찰 공고 착수

이병훈 기자 승인 2023.11.30 14:06 의견 0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정부 R&D 혁신방안 및 글로벌 R&D 추진전략'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갈무리)

[기업매거진-이병훈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조달청은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주관할 체계종합기업 입찰 절차를 11월 30일부터 착수한다.

차세대발사체는 저궤도 대형 위성·정지궤도 위성 및 달 착륙선 발사 등 국가 우주개발 정책 수행을 위해 개발되며, 누리호와 비교해 수송 능력이 대폭 향상될 예정이다.

또한 2030년 1차 발사(차세대발사체 성능검증위성), 2031년 2차 발사(달 연착륙 검증선), 2032년 3차 발사(달 착륙선)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며, 이를 위해 2023년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총 2조 132억원이 발사체 및 발사대 개발, 장비·시험시설 구축 등에 투입된다.

체계종합기업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과 함께 2032년까지 차세대발사체 공동 설계,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및 발사 운용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발사체 산업 경쟁력 확보 및 상용 발사 서비스도 함께 준비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10월 우주발사체 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를 통해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 체계종합기업 선정 계획(안)」을 심의·확정했다.

또한 선정 과정의 객관성·공정성 강화를 위해 조달청이 입찰 과정을 주관하도록 결정하였으며, 체계종합기업의 총 입찰 규모는 9,505억원(‘24~’32)이다.

30일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의 사전규격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체계종합기업 공고 절차에 착수하며, 약 10일간의 사전규격공개에서는 제안요청서에 대한 입찰 참여 기업의 의견을 수렴·반영할 계획이다.

입찰 공고는 12월 중순부터 최소 40일 이상 진행되며, 2024년 2월 말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와 주관연구개발기관(항우연) 간 협상(최대 25일)을 거쳐 2024년 3월 내 체계종합기업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기업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