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북극 온난화, 해안 도시 위협
위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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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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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매거진-위영광 기자]
북극이 올해 기록상 가장 더운 여름을 보내면서 이례적인 산불과 빙하 녹는 데 기여하는 한편 해수면 상승 등의 문제로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미국 보고서가 화요일 밝혔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2023년 북극 보고서에 따르면, 북극이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로 인해 지구의 다른 지역보다 두 배 더 빠르게 따뜻해지면서 북극의 여름 표면 기온은 최소 1900년 이후 가장 높았다고 분석했다.
연례 보고서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극단적인 날씨와 기후 현상이 더 자주 발생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캐나다 북부와 캐나다 북극 군도의 일부 지역에 걸친 온난화는 해당 지역의 강수량이 평년보다 낮았기 때문에 극심한 산불을 초래했고, 그린란드는 빙상에서 350조 파운드(1,587억 미터 톤)의 질량을 추가로 잃었고, 1998년 이래로 육지 얼음이 사라지는 추세를 연장했다.
보고서는 "북극 온난화는 이 지역을 넘어 장기적으로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육지 얼음 손실은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해안 도시의 주택, 교통 및 사업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그린란드의 빙상은 눈이 많이 내려 22년 평균보다 훨씬 낮았지만, 더위는 여전히 큰 피해를 입혔다.
보고서에 참여하지 않은 과학자 연합(Union of Concerned Scientists)도 '북극 과열로 인한 돌이킬 수 없는 기후 피해가 북미와 유라시아 전역에 계속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또한, 이 보고서에는 따뜻한 기온, 높은 강수량과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관목과 나무가 초원과 툰드라를 뒤덮으면서 "북극 녹화의 명백한 증거"를 상세히 설명했다.
유라시아 북극의 상대적으로 낮은 녹색을 가진 북미 툰드라 지역에서 올해 더 높은 녹색이 관찰되었다고 밝혔다. 북극의 이른바 "최고 툰드라 녹색"은 연구 24년 만에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녹화는 영구 동토층에 저장되어 있던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방출함으로써 기후 변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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