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대원 사망

위영광 기자 승인 2023.12.26 14:44 의견 0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의 선임 고문인 무사비(사진:로이터 갈무리)

[기업매거진-위영광 기자]

25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고문이 사망했다고 이란 국영 언론이 밝혔다.

이란 국영 TV는 정규 뉴스 방송을 중단하고 무사비가 살해됐다고 발표하면서 그를 시리아 근위대의 가장 오래된 고문 중 한 명으로 설명했다.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대사 호세인 아크바리는 이란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무사비가 외교관으로 대사관에 근무하다가 퇴근 후 이스라엘 미사일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이 준장 계급인 무사비를 살해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찬탈자이자 야만적인 시온주의 정권은 이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비대는 국영 TV에서 낭독한 성명에서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2011년 시리아에서 발발한 내전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을 지원한 이후 테헤란의 영향력이 커진 시리아에서 이란과 연계된 목표물에 대해 수년간 공격을 감행해왔다.

이달 초에도 이란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리아에서 군사 고문으로 일하던 혁명수비대원 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란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출신의 시아파 민병대 전사 수천 명을 훈련시키고 조직하여 시리아 분쟁에서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수백 명의 경비대를 "고문"으로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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