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부지도자...이스라엘 드론 공격으로 사망

위영광 기자 승인 2024.01.03 16:57 의견 0
2024년 1월 2일 레바논 베이루트 교외 다히예에서 이스라엘 드론 공격의 폭발 건물 현장에 물이 뿌려지고 있다.(사진:로이터 갈무리)

[기업매거진-위영광 기자]

이스라엘이 2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드론 공격으로 하마스 부지도자 살레 알-아로리를 사망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대한 공중 및 지상 공세를 시작한 이후 암살된 첫 번째 고위 정치 지도자였다.

하마스의 동맹인 레바논 헤즈볼라는 지난 10월 가자 전쟁이 시작된 이래 레바논 남부 국경을 넘어 이스라엘과 거의 매일 총격전을 벌이고 있다.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Hassan Nasrallah)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땅에서 암살을 자행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엄중한 대응"을 다짐했다.

이스라엘은 오랫동안 아루리가 자국민에 대한 공격을 했다고 비난해왔지만, 하마스의 한 관리는 그가 가자 전쟁의 결과와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의 석방을 놓고 카타르와 이집트가 진행한 "협상의 중심"에 있었다고 말했다.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주요 후원자인 이란 외무부 대변인 나세르 카나아니는 아루리의 살해가 "의심할 여지 없이 팔레스타인뿐만 아니라 이 지역과 전 세계의 모든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저항의 정맥과 시온주의 점령자들에 맞서 싸우려는 동기에 또 다른 파동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라말라와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다른 도시들에서 거리로 나와 아루우리의 살해를 규탄하며 "복수, 복수, 카삼!"을 외치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만의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분쟁을 중단할 때까지 레아해의 선박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맹세했으며, 민병대 자체가 표적이 될 경우 미국 군함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티 반군이 남부 홍해에 대함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가 2일(현지시간) 늦게 밝혔다.

영국 해상무역운영청은 에리트레아 아삽 동쪽 밥 알만다브 해협에 있는 상선 인근에서 최대 3건의 폭발이 있었다고 보고했으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미국은 전 세계 컨테이너 화물의 약 3분의 1을 운송하는 수에즈 운하로 이어지는 홍해를 통과하는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 해양 태스크포스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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