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4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총 8.7조원의 정책자금 공급

김영훈 기자 승인 2024.01.08 10:50 의견 0

[기업매거진-김영훈 기자]

정부가 총 8.7조원 규모 2024년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계획을 지난 4일 발표했다.

중소기업 대상 정책자금 5조원, 소상공인 대상 정책자금 3.7조원이다.

고금리 상황에 상대적으로 금융애로가 높은 영세 소상공인을 위해 소상공인정책자금 중심으로 공급규모를 전년 대비 0.7조원 확대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8일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기술 사업성이 우수하여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민간은행 이용이 어려운 유망 중소기업에게 시중 대비 낮은 금리로 장기간의 융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4년에는 총 4조 9,575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혁신성장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시설자금 공급을 확대하여 중소기업의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한편, 기준금리 동결(1분기 2.9%), 재도약 지원 강화 등 취약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돕는 역할도 적극 수행할 예정이다.

성장단계별로는 △창업기 1조 9,958억원 △성장기 2조 1,424억원 △재도약기 5,318억원, 전 주기 2,875억원으로 공급할 예정이며, 운전자금은 5억원, 시설자금은 60억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정부지원 연구개발(R&D) 기술, 특허 등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00억원을 공급한다.

소상공인 정책자금은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자생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원하는 융자사업으로 ’24년 총 공급규모는 작년대비 23.7% 증가한 3조 7,100억원이다.

대환대출, 일시적 경영애로자금 등 소상공인의 금융애로별 지원자금을 신설하여 금융안전망을 강화하면서, 유망 소상공인은 성장 가능성에 따라 한도를 차등 지원하여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자금별로는 일반 소상공인의 경영애로 완화 지원에 1조 1,100억원, 저신용 등 취약 소상공인이나 재난 피해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에 1조 8,000억원, 유망 소상공인의 혁신성장 촉진에 8,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며, 유망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은 시설자금의 경우 최대 10억원까지, 그 외 자금은 운전자금으로 1억원까지 지원한다.

그간 정책자금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많아 기업 편의를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자금 시스템 개편을 진행했다.

먼저, 중소기업 정책자금 이용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해 기업이 입력한 정보 등을 활용하여 여러 자금 중 신청 요건에 맞는 맞춤형 자금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요가 집중되는 1분기에는 사전 서류 제출 시스템을 운영하여 신청 기간 전에 미리 서류를 제출할 경우 신청 당일에는 서류 제출 없이 자금을 신청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디지털 약자를 위한 원격 지원 방식과 현실공간(오프라인) 전용 신청 분야(트랙)를 마련하여 정책자금 신청의 편의성을 높였다.

소상공인 정책자금도 누리집을 전면 개편하는 등 디지털 서비스를 고도화하여 자금 신청과 대출 관리의 접근성‧편의성을 개선하였다.

더하여 디지털 약자의 정책자금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태블릿으로 간편 접수를 지원하는 전자서명 창구를 77개 지역센터에 확대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기업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