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소아당뇨 9살 딸, 너무 힘들어 해"

김대연 기자 승인 2024.01.09 15:53 의견 0

[기업매거진-김대연 기자]

충남 태안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되어 경찰이 수사 중이다.

9일 오전 충남 태안군의 한 주택 골목 차량에서 A씨(45세)와 B씨(35세) 부부와 9살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A씨 모친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집 앞에 세워진 차량에서 이들을 발견했다.

현장에서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과 함께 이들 부부가 쓴 2장 분량의 유서도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소아 당뇨를 앓고 있는 딸을 수년간 치료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유서에는 "딸이 너무 힘들어해서 마음이 아프다. 경제적인 어려움도 크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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