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태영...'필요하면 SBS 지분 전부 담보 잡겠다' 자구안 긍정적

김영훈 기자 승인 2024.01.09 16:13 의견 0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 모습(사진:연합뉴스 갈무리)

[기업매거진-김영훈 기자]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태영그룹의 추가 자구계획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9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태영건설의 추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필요시 계열주가 보유한 티와이홀딩스 지분과 SBS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첫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태영그룹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가운데 미집행분 890억원을 어제 태영건설에 대여해 정상화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며 "계열주가 오늘 발표한 방안은 워크아웃의 기본 원칙을 준수하고 실행한다는 것을 확약하는 것으로 이해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핵심 계열사인 에코비트 등 주요 계열사 매각 등 기존 자구계획 이외에 부족할 경우 티와이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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