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 마크롱, 최연소 총리 내세워 극우 세력 대항

위영광 기자 승인 2024.01.10 10:31 의견 0
가브리엘 아탈 신임 프랑스 총리가 2024년 1월 9일 프랑스 파리의 프랑스 총리 관저인 호텔 마티뇽 안뜰에서 열린 인수인계식에서 퇴임하는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보이지 않음)의 연설을 듣고 있다.(사진:로이터 갈무리)

[기업매거진-위영광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젊은 정치 신동 가브리엘 아탈을 총리로 지명함으로써 6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극우 세력을 이길 수 있는 승리를 거두기를 희망하고 있다.

유럽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프랑스의 극우파는 생계비 위기, 이민과 난민 문제로 분노한 시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국민연합(RN) 마린 르펜은 28세의 조던 바르델라를 유럽 캠페인 팀의 지휘봉에 앉히며 경선에서 유리한 출발을 보였고, 여론 조사에서 앞서고 있다.

프랑스 역대 최연소 총리인 아탈(34)도 같은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된다. IFOP 여론조사 전문가 제롬 포케(Jerome Fourquet)는 BFM TV에서 그는 "대통령이 준비한 최고의 카드였다"고 말했다.

교육부 장관으로서 그의 첫 번째 조치는 학교에서 무슬림 아바야 복장을 금지하는 것이었고, 이는 프랑스의 영향력이 있는 우익 미디어에서 극찬을 받았다.

지난 2019년 선거에서 마크롱의 정당은 RN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두 진영에 같은 수의 의석을 제공했고, 마크롱의 신생 정당은 EU의 고위직 선택에 무게를 둘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병력을 확보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슬로바키아에서 네덜란드에 이르기까지 포퓰리즘이 득세하는 가운데 치러지면서 마크롱의 유럽 가문이 의회 내에서 영향력 있는 역할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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