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워싱턴 이틀간의 군사회담 마무리

위영광 기자 승인 2024.01.10 13:30 의견 0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펜타곤(사진:로이터 갈무리)

[기업매거진-위영광 기자]

미국과 중국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이틀간의 군사 회담을 마쳤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민주적으로 통치되는 대만의 미래에서부터 남중국해의 영유권 주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이 단절한 군사 관계를 재개하기로 지난해 말 합의한 바 있다.

미 국방부는 제17차 회담에서 마이클 체이스 중국 국방부 중국·대만·몽골 담당 부차관보가 쑹옌차오(宋延超) 중앙군사위원회 국제군사협력판공실 부주임과 회담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양측은 미·중 국방 관계에 대해 논의했고, 체이스 장관은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열린 군사 간 소통 라인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 관리들은 양국 군의 소통이 오판이 충돌로 번지는 것을 막는 열쇠라며, 미군 최고위급 장교인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은 지난달 류젠리 중국 장군과 화상으로 회담을 가지기도 했다.

중국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평등과 존중에 기초하여" 미국과 건강하고 안정적인 군사 관계를 발전시킬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대만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중국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대만에 대한 무장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고, 이 문제에 대해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해양·항공 안보 문제의 근본 원인을 충분히 파악하고, 일선 병력을 엄격히 자제하며, (사안을) 과장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만은 대만과 중국 간 설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번 주말 총통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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